다가올 여름을 위한 집 안 곳곳 점검하기

Jinsol Lee Jinsol Lee
Apartamento Saldanha_Reabilitação Arquitectura + Design Interiores, Tiago Patricio Rodrigues, Arquitectura e Interiores Tiago Patricio Rodrigues, Arquitectura e Interiores Eclectic style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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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추위가 지나가고 어느새 꽃이 하나둘 피고 있다. 그리고 벚꽃이 만연하며 많은 사람들을 바깥나들이로 이끌고 있다. 하지만 벚꽃을 채 다 구경하기도 전에 계절이 따뜻해지고 봄이 온 것을 질투하는 마냥 그새 여름이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왔다. 계절에 맞춰 얇은 옷을 구매하고 새로운 스타일을 준비하는 것처럼, 우리 집도 새로운 계절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 추운 겨울 동안 사용한 이불을 걷어내고, 두꺼운 패브릭을 잠시 내년으로 미뤄둘 때가 왔다. 한국의 여름은 유난히 덥고 습하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오는 황사, 미세먼지도 무시할 수 없다. 오늘은 다가올 여름을 위한 집 안 곳곳 점검 요소들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인테리어도 무시할 수 없지만, 위생적이고 청결한 기본기를 다지고 그 위에 아름다운 인테리어 요소들을 더해보자.

공간별 솔루션

긴 겨울이 지나고 집 안을 따뜻하고 아늑하게 바꿔주던 것들을, 시원하고 답답하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겨울 동안 사용한 두꺼운 담요나 러그 등의 패브릭, 그리고 자유롭게 환기 시키지 못해 쌓여 있는 먼지 등을 털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먼저, 공간별로 필요한 것들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보자. 공간에 따라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하는 부분들에 초점을 맞추고, 여름을 더 시원하게 바꿔 줄 추가적인 요소들에 대해 고민하면 된다. 집 안 곳곳 겨울 동안 신경 쓰지 못했던 것들을 이번에 모두 체크해보자.

현관 정돈하기

그럼 집에 들어오는 첫 순간 맞이하게 되는 공간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덥고 습한 여름에 집 안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답답함을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현관은 많은 신발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여름에 통풍이 잘되지 않으면 냄새가 나기 쉽고, 신발의 땀이 잘 마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방향제나 제습제, 숯 등을 현관 신발장 안에 충분히 준비해놓는 것이 좋다. 그리고 현관 바닥에는 최소한의 신발만 내놓도록 하자. 더운 여름, 여러 신발이 어지럽게 널려있으면 보기도 좋지 않을뿐더러 불쾌지수만 높아질 수 있다. 여름에는 현관을 더 깔끔하고 단순하게 바꾸고, 냄새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주방1- 위생상태 점검하기

David Mellor - Embassy Teapot (1963) Hand Pulled Screen Print Lane Modern kitchen Accessories & textiles

위생적으로 특히나 제일 조심해야 하는 공간이 바로 주방이다.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에는 음식이 빨리 상하고 곰팡이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특별히 관리해야 한다. 그러므로 여름이 오기 전에 먼저 주방의 음식을 관리하고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겨울 동안 많은 음식들을 저장한 냉장고를 살펴보자. 냉장고는 주기적으로 청소해줘야 하는 곳이지만, 관리가 쉽지 않은 곳이다. 그러니 계절이 변화할 때 만이라도 특별히 신경 써 보자. 작은 곰팡이가 여름에는 더 빨리 세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겨울 동안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들은 버리거나 청소하여 주방의 여름을 준비해보자. 자세한 냉장고 정리 팁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눌러보자.

주방2- 쳥결 유지

냉장고를 정리하고 음식을 분류했다면, 이젠 두꺼운 패브릭이나 오래 사용한 수세미 등을 관리해 보자. 수세미, 걸레, 인테리어를 위해 사용한 두꺼운 패브릭이 있다면 모두 교체하고 가볍고 얇은 산뜻한 것으로 바꿔보자. 주방은 여름에도 어김없이 불을  더운 곳이기 때문에 시원한 느낌이 나게 연출하고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작은 패브릭이라도 초록색이나 밝은색을 사용하도록 하자. 주방에 창문이 있다면 창틀에 쌓인 먼지도 닦아내고 잦은 환기를 위한 준비를 해보자. 여름에는 주방을 항상 청결하고 깔끔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실1

추운 겨울 동안 따뜻한 거실을 위해 두꺼운 러그, 카펫 또 쿠션, 담요 등을 사용했다면 잘 빨래하여 보관하도록 하자. 먼지를 잘 털어내고 관리를 잘하면 다음 겨울에도 계속해서 잘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조명 위 등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에 집중하여 작은 곳의 묵은 때도 걷어내자. 두꺼운 패브릭의 소파를 가지고 있다면 세균을 없앨 수 있는 청결제를 사용하여 여름을 준비하고, 얇은 소재의 러그를 배치하여 시원한 느낌을 강조해도 좋다. 또 미세먼지 때문에 환기가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집이라면 특히 습기 제거 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거실2

시원한 여름을 위하여 답답하고 익숙한 느낌의 거실을 바꿔보자. 가구들을 새롭게 배치하는 것이다. 가구의 위치를 바꾸면 집 안이 달라 보이고, 새로운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가구 밑의 쌓인 먼지들을 들어내고, 거실 전체를 새롭게 청소하는 것이다. 겨울 동안 많은 양초를 사용하고 따뜻한 느낌을 위한 소품들을 사용했다면, 알록달록한 꽃이나 푸른 식물을 활용해 보고, 화려하고 다양한 컬러를 시도하여 시원한 여름을 집 안에서 느껴보게 해도 좋다. 벗겨진 벽이 있다면 하얀색이나 조금 튀는 색을 선택하여 꾸며도 좋다.

침실

여름준비의 가장 기본이 두꺼운 패딩을 넣고 얇은 옷을 꺼내는 것이듯, 집 안의 이불도 두꺼운 것에서 얇은 것으로 교체하고 매트리스 커버도 얇고 시원한 것으로 바꿔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그만큼 침실에서도 곰팡이가 생길 수 있고, 그러면 몸이 가렵고 위생적으로 좋지 않다. 그러므로 여름에는 답답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침실에서는 최소한의 소품만 두는 것이 좋다. 과한 인테리어를 위해 많은 것들을 시도하면 오히려 더 답답하고 불쾌지수만 높아질 수 있다. 더위에 지친 몸을 집에서 편안히 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속 한국 회사 KDDH Architects가 연출한 것처럼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을 내는 것이 좋다.

화장실

습한 화장실은 여름에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한다. 집이 습하고 답답해질 수 있기 때문에 화장실의 물기가 더디게 마르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여름을 대비하여 화장실 곳곳을 청소하고 방향제나 습기 제거를 위한 것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최소한의 물건을 화장실에 배치하고 샤워커튼 등은 항상 펴서 말리도록 하자. 습하고 답답하면 화장실 사용이 불쾌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쓰도록 하자.

테라스1- 정돈하기

여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 중 하나는 바로 테라스, 베란다이다. 뜨겁고 쨍한 햇빛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식물이 자라기 좋게 변한다. 그러므로 여름을 준비하기에 앞서, 테라스의 겨울을 걷어내야 한다. 겨울 동안 추워서 제대로 신경 쓰지 못한 요소들이 보일 것이다. 죽은 식물이나 먼지 쌓인 화분, 바닥 등을 말끔히 청소해야 한다. 화분의 흙을 갈아, 여름을 준비하고,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겨울 동안 베란다의 방충망에 쌓인 먼지들을 제거해야 한다. 물을 뿌리거나 신문지를 활용하여 곳곳에 낀 먼지를 꼼꼼히 제거하자.

테라스2- 여름맞이 새로운 식물 들여놓기

겨울에 맘껏 식물을 기르지 못했다면 이제 햇빛 강한 여름이 돌아왔으니 새로운 식물을 집에 들여보자. 새로운 화분을 준비하고 좋아하는 식물을 찾아보고, 이번 여름에는 다양한 식물을 길러봐도 좋겠다. 바질 등의 허브를 길러도 좋고 꽃이 함께 피는 식물을 선택해도 좋다. 여름에는 특별히 많은 답답한 인테리어를 시도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식물, 꽃을 활용하여 공간을 꾸미면 답답하지 않게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화장실에는 습기를 막는 화분을 두어도 좋고, 주방의 창가 등에는 작은 꽃을 두어도 좋다. 여름의 시작을 식물과 함께하고, 생기 있는 집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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