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 아이의 집. 고성 지중해풍 단독주택

J. Kuhn J. Kuhn
고성 연당리, 하우스톡 하우스톡 Modern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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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가 집 안과 밖을 자유롭게 오가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집. 일상의 모든 시간 속에서 충분한 햇빛과 탁 트인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보금자리. 오늘 기사를 통해 만나볼 고성 영오면 연당리의2층 단독 주택은 이 두 문장으로 짧게 요약해 볼 수 있다. 건축주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에 딱 맞게 구성된 맞춤형 공간 안에서, 가족 모두가 제약 없이 자유분방한 일상과 자연 친화 주의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따뜻한 가정집이다. 전원생활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경직되지 않은 입체적인 레이아웃, 그리고 건축가의 풍부한 미적 감각이 더해진 공간미에 특히 주목하며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자.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거점을 둔 종합건설업자 하우스톡 에서 작업을 맡았다.

외부

건물규모:지상2층 / 건물용도 :단독주택 / 연면적:143.23 ㎡(43.33평) / 1층면적: 101.64 ㎡ (30.75평) / 2층면적: 41.59 ㎡(12.58평) /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 구조재: 외벽, 내벽 2˝x6˝ 구조목 / 지붕마감재: 점토기와 / 외벽마감재: 스타코플렉스, 인조석 / 창호재 :미국식시스템창호(3중유리)

내부

내벽마감: 실크벽지 / 바닥재: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 위생가구: 계림 / 내부도어: ABS도어(영림도어) / 조명: 렉스조명(LED) / 현관중문: 3연동도어(망입유리) / 난방: 기름 보일러 / 계단재: 레드파인, 평철난간

이국적인 주택 외관

판에 박힌 디자인 대신 다소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이 주택의 첫인상에서부터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굴곡 없이 시원하게 펼쳐진 녹지 위에 자리 잡은 이 주택은 깨끗한 아이보리 외벽에 붉은 벽돌을 기둥과 하단부에 포인트로 넣어 장식하고 빨간 기와지붕을 얹어 생기발랄한 지중해풍 스타일을 연출했다. 측면으로 낸 붉은 톤의 우드 테라스가 더해지면서 이국적인 매력은 한층 깊어진다.

모든 방향으로 낸 개구부

탁 트인 부지에 사면으로 크고 작은 개구부를 낸 덕분에 최고의 조망과 채광 조건을 갖추고 있다. 쾌적한 거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밝고 세련된 이미지의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는 부분이다. 개구부의 방향이 골고루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사계절 두루 모든 시간대에 충분한 일조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장식미를 살리는 포인트

가지런한 박공지붕과 현관문 앞으로 기둥을 세우고 길게 내린 포치. 집을 구성하는 크고 작은 포인트들이 한데 모여 밝고 생동감 넘치는 지중해 스타일의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이국적인 붉은 계열의 이국적인 요소들은 따듯하면서도 친근한 표정을 연출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거추장스러운 장식 요소 없이도 햇빛 아래에서 밝게 빛나는 붉은 지붕 덕분에 적당히 화려한 이미지도 가미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온 가족이 지중해의 여유를 즐기는 집. 또 다른 지중해풍 주택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 인천 청라 단독주택 사례를 살펴보자.

탁 트인 공간감이 매력적인 거실


높게 올라가는 오픈 천장 덕분에 탁 트인 공간감이 도드라지는 거실의 모습이다. 현관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중심으로 복도를 구성하고 거실은 벽과 출입구를 세워 완전히 독립된 공간으로 분리했다. 오픈형 거실이 아님에도 높은 천장고와 측면으로 완전히 트여있는 과감한 개구부로 인해 압도적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복도와 경계가 되는 벽면부터 주방으로 넘어가는 벽면까지는 대형 붙박이장을 설치해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별도의 수납 가구가 필요 없을 만큼 충분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거실 스타일을 연출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는 효율적인 구성이다.

두 방향으로 낸 거실 창문

거실 정면으로 낸 대형 전면 창 외 소파 뒤편으로도 긴 직사각형의 창문을 냈다. 앞서 언급한 '다방향으로 낸 창문'의 진가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경량목구조의 담백함을 담아낸 집. 경기도 양주시 단독주택 프로젝트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 보자.


실용적인 레이아웃과 세련련 스타일이 있는 주방

거실 너머에 자리 잡은 주방은 ㄷ자 형 레이아웃의 넓은 조리대와 원목 식탁을 나란히 배치해 풍성하게 꾸몄다. 상· 채운 벽면은 충분한 조리 영역과 수납공간을 동시에 제공한다. 다이닝룸을 마주하는 아일랜드 조리대가 하나로 길게 이어지면서 작업자의 동선 효율성은 높아지고 활용할 수 있는 조리대의 영역도 크게 확대된다. 

주방 가구는 미니멀한 디자인에 모노톤 조합, 광택이 있는 소재의 3박자를 맞춰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집중했다. 주방 라인에 맞춰 레일 조명을 길게 설치함으로써, 주방 전체에 고르게 밝고 화사한 명도를 살려낸 점도 세련된 스타일을 북돋아 주는데 한몫한다.

발랄한 분위기의 다이닝룸


시원한 블루 컬러와 웜톤의 우드가 호흡을 맞춘 다이닝룸은 한눈에 보기에도 에너지 넘치는 발랄함이 가득하다. 식탁 위로는 흑과 백이 교차하는 펜던트 조명을 달아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식탁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디자인의 의자를 배치해 가볍고 유쾌한 리듬감까지 가미했다.

다이닝룸에서 전면 창을 열고 나가면 바로 정원 테라스로 이어진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다이닝룸을 우드 테라스까지 영역을 넓혀 더욱더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파우더룸이 있는 드레스룸


자녀가 많은 건축주 가정은 가족 모두의 수납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드레스룸을 만들었다. 멀티 수납시스템의 가구를 기본으로 수납 효율성을 높였으며 한쪽은 파우더 테이블과 거울을 포함한 상부장을 배치해 화장품이나 헤어 및 미용 제품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가족 모두가 이 드레스룸으로 스타일링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드레스룸에서 욕실과 바로 통하는 문이 별도로 있어 더욱 효율적이다.

두 개의 욕실 문

욕실은 두 개의 문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1층 복도로 이어지는 문이며,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앞에서 보았던 드레스룸으로 통하는 문이다.

시크한 그레이 욕실

욕실은 샤워 공간을 분리해 파티션을 설치하고 바닥에 단 차이를 만들어 건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어두운 그레이 컬러의 무광 타일로 전체를 마감하고 가구도 꼭 필요한 만큼만 같은 톤으로 구성해 간결하고 시크한 이미지를 강조한 욕실이다. 샤워 공간이 있는 안쪽으로는 큰 창문이 있어 채광과 환기를 책임진다.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공기를 순환시켜 쾌적한 건식 욕실을 관리하기에 이상적인 구성이다.

계단과 계단 밑을 활용한 창고

1층과 2층 그리고 다락까지 연결하는 실내 계단은 우드 표면에 평쳘난간으로 시공해 깔끔한 캐주얼한 스타일을 연출했으며 계단 사이 하부 공간은 창고로 활용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창고 입구에 설치한 선명한 파란색의 문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법한 심플한 계단 디자인에 감각적인 입체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컬러풀하게 꾸민 아이들 방


아이들의 방은 성별에 따라 컬러 포인트를 다르게 넣었다. 딸 아이를 위한 방은 베이비 핑크 컬러로 부드럽고 사랑스럽게, 아들들을 위한 방은 하늘색 벽지를 상하 투톤으로 시공해 깔끔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세 방 모두 귀여운 별 모양의 조명으로 아이들에게 작은 재미를 선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성숙한 이미지를 가미한 안방


안방 역시 아이들의 방과 비슷한 느낌으로 시공했다. 벚꽃 핑크와 봄 핑크색 실크벽지를 상하부로 나눠 투톤 시공하였으며 여기에 직사각형의 긴 창문에 장미색 블라인드를 더하는 것으로 아이들 방과는 차별화된, 로맨틱한 여성미를 불어넣었다.

세 영역으로 분리한 2층 욕실


건축가는 샤워실과 화장실을 좌우로 각각 분리하고 두 공간을 나누는 가운데 전실에는 세면대를 설치함으로써 하나의 욕실을 세면과 샤워, 그리고 화장실 개념의 세 영역으로 분리했다. 다자녀의 경우는 화장실이 2개라고 하더라도 바쁜 아침 시간대나 가족이 모이는 저녁 시간대는 동선이 겹쳐 불편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분리된 공간이라면 서로 필요한 영역만 사용하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을 것이다.

화장실과 습식 샤워실

서로 다른 컬러로 차별을 둔 샤워실과 화장실의 모습이다. 컬러만 다를 뿐, 직사각형의 타일에 상하를 나눠 투 톤으로 시공하는 것으로 통일감을 살렸다. 1층 욕실과 달리 샤워실은 완전히 습식으로 시공해 작은 공간을 최대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면대와 화장실 영역이 빠져있기 때문에 건식으로 만드는 번거로움이 의미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락방으로 이어지는 계단

다락방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1층에서부터 연결되는 계단이 중간에 단절되지 않고 그대로 이어진다. 입구 자체는 넓지만 대형 선반을 파티션으로 활용해 공간을 분리했다.

가족들의 알파룸, 다락방

어린 세 자녀에게 이 작은 다락은 학습은 물론 다양한 놀이와 휴식의 공간이 될 것이다. 다락 특유의 아늑하고 비밀스러운 분위기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아지트가 된다는 점을 활용했다. 

천장과 바닥의 간격이 좁아지는 부분은 수납장을 맞춰 넣어 알뜰하게 재구성했다. 다락에서 필요한 각종 물건을 이동 없이 독립적으로 수납할 수 있어 유지 및 관리도 편리하다.

전체 평면도

마지막으로, 이 주택의 전체 레이아웃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평면도를 살펴보자. 각 공간의 위치와 비율, 동선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땅을 읽어내고 자연의 즐거움을 담은 집. 경기도 장상동 전원주택 건축 사례를 여기에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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