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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소중한 집에 새 옷을 입혀 보고 싶다면, 먼저 비슷한 조건의 프로젝트들을 두루 살펴보고 당신이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그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인테리어는 일단 한번 완성되고 나면 수정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들기 마련이다. 잘못된 선택이 추가적인 시공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제때 최고의 선택을 하기 위해서라도 많은 성공 사례를 접하며 당신의 안목부터 높여두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은 서울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그리다집 에서 작업한 23평 아파트를 소개한다. 모던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가정적인 분위기의 드림 하우스를 꿈꾼다면, 이 리모델링 사례가 멋진 영감의 원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래도록 질리지 않을 심플한 디자인과 주어진 면적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레이아웃이 관전 포인트다.
미니멀한 라인의 메인 등과 간접 조명으로 입체감을 살린 거실 인테리어부터 살펴보자. 밝은 톤으로 통일한 색감에 장식을 배제한 심플한 구성은 거실의 공간감을 확장시켜준다. 패브릭이나 가죽, 스웨이드 등 어떤 소재의 소파를 넣더라도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담백한 인테리어다. 스타일링에 변화를 주는 것을 즐기는 타입이라면 이런 중립적인 느낌으로 리모델링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거실은 기존의 베란다를 확장해 여유 공간을 확보했으며, 베란다를 확장하면서 단열이 취약해질 수 있는 부분은 방으로 연결되는 측면에 터닝 도어를 다는 것으로 보완했다. 불필요하던 공간은 포기하고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재구성한 아이디어다. 거실에 좁게 느껴진다면 이 리모델링의 제안처럼 베란다의 필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심플한 거실 인테리어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주는 네이비 블루 컬러의 3연동 중문이다. 3연동 중문은 단열 효과와 실내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적은 힘으로도 쉽게 여닫을 수 있는 편리한 사용법 역시 3연동 중문의 장점에 해당된다.
현관문 역시 중문과 맞춰 네이비 블루 필름으로 리폼했다.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심플한 모노톤 거실 인테리어에 한층 입체적인 표정을 그려 넣어주는 선명한 색감이다. 톤이 낮고 한 가지 색으로만 변화를 주었기 때문에 질리지 않는 차분한 기본 스타일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다.
침실은 창틀을 교체하고 붙박이장을 새로 짜 넣어 시선을 정돈하는 것으로 리모델링했다. 수납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붙박이장 덕분에, 선택에 따라 침대를 제외하고는 부피가 큰 가구를 넣을 필요가 없어졌다.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하고자 할 때 빠질 수 없는 요소, 간결함을 완성하는 핵심 작업이었다.
주방은 최소한의 공간에 최대한의 편의성을 도모하는 데 집중했다. 벽면을 따라 일자형으로 피팅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으며 조리대 위, 주방 상단부에는 수납장을 짜 넣어 여유로운 수납공간을 창출했다. 콤팩트한 구성이긴 하지만 미니멀한 라인으로 디자인하고 화이트로 통일한 덕분에 시각적인 압박감 없이 편안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거실 쪽으로 향하는 수납장에는 카운터를 길게 빼 다용도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리대와의 동선이 짧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추가 조리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의자를 놓아 식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베란다를 확장한 작은 방의 모습이다. 바닥과 벽면 라인에서 베란다 확장을 통해 늘어난 침실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 비록 베란다 확장 공사에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공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으므로 고려해볼 만하다.
욕실은 기존의 타일을 제거하지 않은 채 그 위에 새 타일을 까는 방식인 덧방 시공을 진행하고 도기를 교체해 깔끔한 새 욕실로 거듭났다. 여기서 덧방 시공의 경우 철거 비용을 절약하고 공사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