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지붕과 쾌적한 환경이 돋보이는 일본 단독주택

Juhwan Moon Juhwan Moon
平和町の家, 五藤久佳デザインオフィス有限会社 五藤久佳デザインオフィス有限会社 Wooden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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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은 비와 바람을 막아주는 기능적인 역할 말고도 건물의 인상을 좌우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 그래서 단독주택을 디자인할 때는 지붕을 꼼꼼하게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형태뿐만 아니라 실용성과 기능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만나볼 일본의 단독주택은 우리에게 영감을 준다. 커다란 지붕으로 쾌적한 실내환경과 가족의 편안한 일상까지 한 번에 잡은 집이다. 일본의 Gotohisa Design Office에서 목구조의 2층 규모로 계획했다.

커다란 지붕이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 외관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를 잡은 오늘의 집은 커다란 지붕이 눈길을 끈다. 누구나 길을 지나다 한 번쯤 눈에 띄는 지붕을 바라볼 것이다. 건물은 크게 박공지붕 형태로 계획했다. 그리고 한쪽 처마를 길게 내밀어 벽과 연결한 모습이다. 이렇게 만들어낸 공간은 주차장으로 활용한다.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담백한 인상을 남기는 주택 외관이다.

가족의 일상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지붕과 테라스

커다란 지붕 아래 공간에는 주차장과 더불어 테라스를 조성했다. 거실과 연결되는 테라스에서는 가족이 함께 모여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한가로운 오후나 주말이면 차를 한 잔 마셔도 좋다. 물론 어린 자녀의 안전한 놀이터로도 안성맞춤인 외부공간이다. 지붕 아래 테라스는 비와 바람을 막을 수 있다. 가족의 일상과 다양한 날씨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붕이다.

산뜻한 표정으로 모두를 반기는 현관 디자인

주택의 현관은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밝은 인상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의 집에서 현관은 흰색과 나무로 산뜻한 표정을 짓는다. 모서리를 활용한 수납장에는 신발과 야외활동에 필요한 물건을 보관한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실내에서 신발을 벗고 생활하는 우리나라에서도 도전할 법한 현관 디자인 아이디어다.

밝은 빛과 시원한 바람이 드나드는 계단

대개 계단은 비좁고 답답한 공간이 되기에 십상이다. 그러나 오늘의 집은 계단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하다. 계단참에 낸 창문으로는 빛과 바람이 들어와 환한 공간을 완성한다. 손잡이와 계단 널 모두 전체적인 인테리어와 같은 디자인을 유지한다. 순백의 명쾌한 공간에 자연의 숨결을 더하는 계단 인테리어다.

풍경을 담아내는 개방적인 거실 디자인

거실에는 커다란 창문을 내 주변의 풍경을 담아낸다. 특히 모서리를 만드는 두 면을 모두 개구부로 꾸민 덕분에 더욱 개방적이다. 거실 전면에는 원목 선반을 설치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원목 탁자와 바닥 모두 자연스러운 재료의 질감을 살릴 수 있어 좋다. 목제 문틀은 따뜻한 감각을 이어가는 디자인 요소가 된다.

언제나 주방을 깔끔하게 관리하는 수납장 디자인

주택의 주방은 다이닝 룸과 거실을 바라보는 배치다. 이른바 대면식 주방 아이디어인데, 이러한 환경에서는 가족이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기 편리하다. 앞서 살펴본 거실 탁자와 다이닝 룸의 테이블은 유사한 디자인이다. 재미있는 점은 주방 뒤의 수납장이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문을 닫아 평범한 벽처럼 보여주다, 필요할 때 활짝 열어 주방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여기 기사에서는 단순한 주방, 그 이상을 위한 주방 인테리어를 공개한다.

빛과 바람이 스며드는 그레이팅 아이디어

오늘의 집은 빛과 바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예컨대 사진 속 바닥과 난간을 형성하는 그레이팅은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다. 흔히 배수구 덮개나 산업시설의 바닥 마감재로 활용하는 FRP 그레이팅을 실내에 시공한 사례다. 격자 사이의 틈으로 빛과 바람이 스며들어 언제나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풍경과 더불어 일상의 여유를 만끽하는 공간

주택의 2층은 커다란 지붕 아래를 활용한 공간이다. 기울어진 지붕 형태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천장 높이를 살린 덕분에 탁 트인 개방감이 돋보인다. 2층에는 침실과 더불어 가족의 사적인 생활공간을 배치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2층 발코니와 이어지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커다란 창문을 통해 바깥 풍경을 즐기며 일상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차분한 분위기로 꾸민 침실 인테리어 디자인

침실은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공간인 만큼 차분한 분위기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오늘의 집은 침실 벽을 낮은 채도와 명도의 색으로 꾸몄다. 덕분에 시각적인 부담을 덜어내고 고요한 실내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창가에 배치한 책상에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을 바라본다. 바깥에 활짝 핀 꽃과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가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위생적인 실내환경을 강조한 욕실 디자인

욕실은 흰색을 주로 활용해 꾸몄다. 위생적인 환경이 중요한 욕실에서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습이다. 건식 세면실에는 세면대와 커다란 거울 수납장을 설치했다. 그리고 세탁실과 세면실 사이 모서리에는 커다란 수납장을 설치했다. 높게 낸 창문은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면서 욕실 내부의 습기를 빼낸다.

해 질 녘 풍경을 완성하는 조명 아이디어

마지막으로 주택 조명 아이디어를 확인해보자. 많은 이들이 저녁의 풍경을 간과한다. 하지만 오늘의 집처럼 외부 조명을 꼼꼼하게 신경 쓰는 건 어떨까? 멀리서 바라봐도 따뜻한 마을 풍경과 어우러질 것이다. 물론 실제 거주자의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 어두운 저녁에도 조명 덕분에 바깥을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

그럼 커다란 지붕과 더불어 지붕 마감재가 궁금할 수 있다. 여기 기사에서는 기와지붕을 얹어 더욱 편안한 국내 단독주택 베스트 7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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