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욕실을 만드는 효과적인 방법들

Yedam Ann Yedam Ann
homify Country style bathroom
Loading admin actions …

실내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그리 크지 않지만, 주택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공간이 욕실이다. 세안, 샤워, 목욕 등 여러 기능을 담당하는 욕실은 세면대와 샤워 공간, 변기 등이 배치되어있어 습기와 냄새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공간이다. 욕실의 특성과 거주자의 생활 방식을 고려하여 가장 편안하고 거주자의 취향에 맞는 욕실 인테리어를 구성해보자.

공간을 크게 보이게 하기

욕실의 크기가 좁은 경우 한정된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더 넓고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해보자. 한쪽 벽의 가로 길이에 맞는 너비의 화분을 만들어 식물을 심어 놓으면 공간을 크게 보이게 하는 효과는 물론 욕실 내 공기까지 정화해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세면대나 욕실 가구에 붙어있는 거울은 공간이 열려있는 느낌을 주는데, 이러한 거울이 깨끗하면 욕실이 전체적으로 쾌적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거울에 물 얼룩이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린스를 물기가 있는 걸레에 묻혀 거울을 닦은 후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면 물 얼룩을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린스에 있는 윤활 성분이 코팅 작용도 해주어 물 얼룩을 지움과 동시에 깨끗한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치약이나 쌀뜨물, 식초를 신문지에 묻혀 닦아주는 것도 대안이다.

부드러운 조명을 사용하기

욕실 욕조에서 지친 하루를 마감하며 따뜻한 물에 몸을 녹이는 장면은 상상만으로도 나른함을 준다. 좋은 향기와 은은한 조명은 잠깐의 목욕도 낭만적인 순간으로 바꾸고, 적절한 조명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욕실의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바꿀 수 있다. 욕실만큼은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공간으로 연출해보자. 이러한 공간을 연출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 조명이다. 욕실 조명을 직접 계획할 할 수 있다면, 다양한 전기 회로를 설계해보자. 때에 따라 조명을 켜고 끌 수 있게 회로를 설계하면 원하는 분위기로 조절하여 쓸 수 있다.

욕실의 조명을 설치할 때는 물이 닿는 곳에 따라 안전 구역이 분류되는데, 가장 물에 닿기 쉬운 ‘0’ 구역부터 가장 닿지 않는 ‘3’ 구역까지 구분할 수 있다. 세면대나 샤워공간 쪽은 0등급에 가깝고 그와 멀수록 3등급이다. 이에 따라 조명의 방수 기능을 확인하여 설치해야 한다. 

 조명은 욕실을 사용하는 거주자의 패턴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욕실에서 면도나 화장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러한 용도에 맞게 기능성 조명을 설치해야 한다. 분위기를 아늑하게 하기 위해 조도가 너무 낮고 따뜻한 색온도의 조명만을 설치하면 거울을 볼 때 불편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하여 거울이나 욕조 위 천장에 매입형 스팟 조명을 한두 개 더 설치해도 좋다. 천장이 낮고 공간이 작다면 습도에 더 유의하여 설치해야 한다. 

다양한 분위기로 욕실을 바꿔주는 조명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자.

벽을 활용한 데코레이션

깔끔한 벽면과 바닥재로 욕실을 채웠는데 어딘가 밋밋하고 차가운 느낌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벽면을 도화지 삼아 데코레이션을 추가해보자. 하얀 바탕에 벽지 패턴과 어울리는 타일을 거울 주변이나 한쪽 벽에 시공하면 좋은 포인트 인테리어가 될 수 있다. 벽면에 못을 박을 수 있다면 화분에 끈을 달아 벽에 식물을 매달아 놓는 것도 좋다. 욕실 공기를 전환시키면서 자연스러운 데코레이션 효과도 볼 수 있다. 특히 허브는 향이 좋고 강해서 방향제 역할도 한다.

벽에 레일을 달아 바구니 여러 개를 레일에 연결해 추가적인 수납공간을 만들 수도 있다. 따로 수납 가구를 둘 공간이 없는 욕실이라면 더욱 활용해볼 만 한다. 칫솔홀더나 컵 홀더 등을 벽면 색과 어울리게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욕실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잡지나 만화 등 읽을 거리 두기

욕조에서 목욕을 할 때나 용변을 볼 때 읽을거리를 읽는 것은 생활에 꽤 큰 활력이 된다. 시간을 내어 독서를 할 수 없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욕실에서 독서를 해보자. 반신욕을 하며 독서를 하는 것은 이미 목욕을 즐기는 일반적인 방법이다. 특히 건식 욕실의 경우 습기 걱정도 덜하니 작은 박스나 스툴 위에 잡지나 얇은 간행물들을 두어도 좋다. 독일의 디자이너 DESIGN BY TORSTEN MÜLLER는 독특한 욕조 디자인과 욕실 인테리어로 다양한 분위기의 욕실을 설계하였다. 그의 프로젝트에서 건식 욕실을 구성하는 아이디어를 얻어보자.  

좋은 향기 유지하기

욕실은 습기와 냄새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공간 중 하나이다. 욕실과 화장실을 겸한 구조가 많기 때문에 욕실의 공기를 상쾌하게 유지하는 것은 더욱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샤워 공간, 욕조, 변기 등의 시설들을 효과적으로 청소하여 좋은 욕실 환경을 유지해보자. 

 먹다 남은 탄산음료를 이용하면 변기 냄새를 없앨 수 있다. 김 빠진 콜라, 사이다, 맥주 등을 모아 변기에 붓고 20분 정도 둔 후 물을 내리면 변기의 때도 제거되어 악취도 없앨 수 있다. 욕실의 작은 냄새들을 없애는 데는 양초가 제격이다. 용변을 볼 때 양초를 켜두면 불쾌한 냄새를 흡수하고 연소시켜 화장실 냄새를 줄여준다. 좋은 향기를 내고 싶으면 시판되는 방향제 중 상큼한 향을 선택하고 조금씩 분사하는 것이 좋다. 너무 센 향기는 오히려 불쾌할 수 있다. 방향제의 향이 부담스럽다면 민트액을 병에 담아 욕실 한켠에 두면 은은한 민트 향을 욕실 전체에 돌게 할 수 있다.

솜털같은 러그나 카펫 배치하기

국내 주택의 경우 습식 욕실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에는 건식 욕실도 국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건식 욕실은 바닥 물기 때문에 시도할 수 없었던 인테리어들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욕실을 꾸미는데 선택의 폭이 넓다. 

건식욕실에 면러그를 깔아주면 슬리퍼를 신고 욕실을 이용할 때보다 미끄러질 위험도 줄어들고 장식 효과도 볼 수 있다. 발이 닿는 동선을 고려하여 러그나 카펫을 배치하면 청소도 더 간편해지고 욕실화로 생기는 물때나 곰팡이 걱정을 덜 수 있다. 

청소할 때는 러그와 매트를 걷어내고 청소기로 청소하면 된다. 면 러그와 미끄럼 방지 매트는 일주일에 2~3번 정도 털어주는 것이 좋다. 러그를 걷어내어 세탁한 후에는 바싹 말려주어야 오래 사용할 수 있고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곰팡이와 세균 제거하기

욕실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첫 번째는 물건을 정리하는 것이다. 물건이 많으면 욕실의 습기가 건조되는 시간이 더 길어지고 곰팡이도 더 쉽게 번식할 수 있다. 물때가 끼기 쉬운 부분들을 신경 써서 청소하면 깔끔한 외관과 세균 없는 청결한 욕실을 유지할 수 있다.

물때가 생기기 쉬운 세면대는 천에 린스를 묻혀 가볍게 문지르면 물때가 제거되고 윤기를 더할 수 있다. 천으로 닦기 힘든 곳은 칫솔과 치약을 사용하면 좋다. 베이킹 소다와 물을 1:1로 섞어 뿌리면 천연 세제로 활용할 수 있다. 수도꼭지 부분도 같은 방법으로 청소해주자. 단, 수도꼭지 부분은 산성 세제가 닿으면 부식될 수 있으니 산성도가 강한 세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욕조는 뜨거운 물을 뿌려 때를 불린 후 스펀지로 닦아내면 된다. 욕조 표면의 긁힘이 있을 때는 차량용 컴파운드를 활용하면 좋다. 긁힌 부분을 중심으로 2배 정도 넓게 펴 바르면 손상 부위를 쉽게 회복시킬 수 있다. 

타일 사이에 낀 곰팡이는 세게 문질러 지우려고 하면 타일이 손상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이때 두툼하게 자른 감자의 모서리로 타일을 문지른 후 물을 뿌리면 곰팡이가 제거된다. 감자 자체가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물을 뿌리지 않은 상태에서 청소해도 말끔히 지워진다. 오래되어 잘 지워지지 않는 곰팡이는 감자를 강판에 갈아 타일 사이에 얹어둔 후 시간이 조금 지난 후 물로 닦아내면 된다.

Need help with your home project?
Get in touch!

Highlights from our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