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태니컬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에클레틱 스타일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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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o. João, RSRG Arquitetos RSRG Arquitetos Minimalist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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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에 대한 취향은 모두가 제각각이지만, 대개 우리가 익숙하게 접해온 인테리어가 하나의 스타일을 일관되게 실현한 경우가 많다보니 미니멀이면 미니멀, 클래식이면 클래식, 화려하거나 혹은 소박하거나 등 하나의 갇혀진 이미지만을 상상하게 되기가 쉽다. 하지만 집을 조금 더 넓은 개념으로 확장해서 생각해보자. 오래도록 머무는 공간인 만큼 집에 머무는 동안 늘 새로운 활기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미지와 스타일을 조합해보는 건 어떨까? 

브라질 남부 상파울루의 건축가 RSRG ARQUITETOS가 작업한 이 아파트는 다른 느낌의 소재와 컬러, 디자인을 믹스매치하여 눈 닿는 곳마다 지루할 틈이 없다. 여기에 과감하고 자유로운 보태니컬 인테리어를 덧입혀 싱그러움이 넘치는 에클레틱 스타일의 공간으로 완성해냈다. 지금부터 함께 둘러보자.

작은 숲 속에 꾸며진 듯한 거실

천장과 벽을 타고 바닥까지 내려오는 넝쿨식물이 공간에 싱그러움을 가득 채우는 거실은 보는 것만으로도 상쾌한 공기가 전해지는 듯 하다. 천장과 벽면, 테이블과 수납장 위, 바닥 모든 눈 닿는 곳에 싱그러운 식물을 배치했다. 거친 단면을 깨끗하게 마감하지 않고 그대로 살린 일부 천장과 벽면이 러프한 느낌의 인더스트리얼풍 거실을 연상시키지만, 선이 가는 모던한 디자인의 소파와 테이블을 배치해 독특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다.

개방감 넘치는 LDK

거실과 주방, 식사 공간이 별도의 벽이나 파티션 없이 일체화된 LDK(Living-Dining-Kitchen) 구조로 설계된 생활공간은 탁 트인 시야로 개방감을 선사한다. 바닥을 전부 화이트 컬러의 타일로 마감해 일관성을 주고 더 넓어보이는 효과를 준다. 벽면에 넉넉한 크기로 난 창문을 통해 채광이 풍부한 거실은 다양한 종의 식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자연의 싱그러움을 최대한으로 담아내고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배치한 화분

화분의 크기와 색깔도 다양한데, 여러개를 함께 놓아둔 작은 화분 중 일부는 화분 스탠드를 활용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벽면에는 화분을 놓기 위한 선반을 설치했다. 단순히 식물을 늘어놓은 것이라 전체적인 조형미를 고려한 것을 볼 수 있다.

벽면 인테리어

벽면에는 액자를 활용해서 허전하지 않게 스타일링했는데, 패턴 일러스트와 사진, 그림 등을 믹스한 에클레틱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액자의 프레임도 블랙 또는 원목, 컬러가 있는 프레임으로 다양하게 사용했다. 

벽면을 활용한 인테리어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아래 기사를 통해 그 방법들을 살펴보고 아이디어를 얻어보자. 

밋밋한 벽을 다채롭게 변신시키는 인테리어 팁 6

식사 공간의 장식장 옆 벽면은 벽면의 거친 질감을 의도적으로 살렸고, 여기에 스티커를 활용한 레터링 인테리어를 더하고 다양한 소품을 콜라주처럼 스타일링해 빈티지 스타일의 감각적인 공간으로 연출했다. 

문자를 이용한 레터링 인테리어를 처음 접한다면 이 기사를 통해 알아보자.

홈오피스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홈오피스 공간은 넉넉한 크기의 원목 테이블과 푹신한 쿠션이 덧대어진 의자를 배치해 쾌적한 업무 공간을 조성했다. 컬러의 그라데이션이 느껴지는 원목 바닥과 벽면의 빛바랜 벽돌 타일이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리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든다. 책상 위에는 작은 식물을 식재한 테라리움을 놓아두었고, 햇살이 드는 창가에는 키가 큰 관엽식물로 싱그러움을 더했다.

높은 천장을 활용한 수납

높은 층고의 장점을 살려 벽면 상부에 선반을 설치하고 책들을 수납했다. 천장 상부를 메우는 알록달록한 책들이 그 자체로 컬러풀한 인테리어가 된 모습이다.

컬러로 악센트를 준 주방

앞서 본 다른 공간들보다 훨씬 모던하고 깔끔하게 완성한 주방 모습이다. 군더더기 없이 단정한 디자인의 아일랜드 식탁과 조리대는 그레이 컬러 상판에 하부는 진녹색으로 마감해 전체적으로 화이트가 대세인 인테리어에 뚜렷한 컬러 악센트를 줬다. 반면 의자는 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나는 빈티지 스타일로 선택해 독특함을 더했다.

주방에는 산뜻하고 화사한 컬러감을 더하는 생화를 꽂아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보울에 담긴 알록달록한 과일들과 어우러져 상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사 공간

식사 공간은 블랙 컬러의 미니멀한 모던 스타일 테이블과 의자에 낡고 오래된 느낌의 빈티지풍 의자를 함께 배치해서 개성을 더했다. 벽면 전체를 차지하는 선반 겸 장식장은 내추럴한 원목 소재를 사용해 차갑고 딱딱한 분위기를 상쇄시킨다.

빈티지풍 침실

트윈 도어를 통해 한쪽은 거실로 한쪽은 욕실로 연결되는 침실 모습이다. 원목 소재 문과 은은한 빛깔의 벽돌 타일로 마감한 벽, 사용감이 느껴지는 원목 가구와 소품들로 빈티지풍 침실로 완성되었다.

낡고 오래된 것에 대한 향수를 담은 빈티지 인테리어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를 통해 더 알아보자.

70년대로의 시간여행, 빈티지 인테리어를 위한 아이디어

반전 인테리어 요소

빈티지풍 벽면과 침대, 낡은 의자 사이에 단연 모던한 느낌의 블랙 컬러 철제 테이블을 놓아두고 차가운 느낌의 블루 컬러 스탠드를 함께 배치해 인테리어에 반전을 주었다.

산뜻한 욕실

화이트와 원목, 기하학 패턴의 컬러 타일이 어우러져 산뜻하고 화사한 느낌이 풍부한 욕실은 세면대 위 옆으로 큰 거울을 부착해 공간을 더 넓어보이고 화사하게 비춘다. 세면대 양 옆으로는 작은 식물을 배치해 아기자기한 느낌을 살렸고, 욕실 구석의 낣은 원목 수납장 위에는 보태니컬 이미지가 그려진 빈티지풍 도기 화분에 잎이 큰 식물을 심어 이국적인 느낌을 더했다.

차갑고 모던한 느낌의 세면대와 내추럴한 느낌의 원형 거울, 고풍스러움이 느껴지는 골드 컬러 액자를 벽면 장식으로 설치해 서로 다른 매력이 독특하게 어우러진 또 다른 욕실 모습이다. 공기정화와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탁월한 틸란드시아를 천장에 공중식물 형태로 매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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