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을 오려내어 담는 다양한 창문 구조

ES. Ko ES. Ko
帆居 hammock house, UZU architects UZU architects Scandinavian style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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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서 창밖으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은 특별하다. 아늑한 내 공간에서 불시에 닥칠 외부 환경의 기대치 못 할 위험 요소 없이 그림을 감상하듯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창문의 프레임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깥의 풍경을 담는 액자이기 때문이다. 창문의 위치에 따라 볼 수 있는 풍경도 결정된다. 집의 천장에 달린 긴 사각형 형태의 창문은 우리에게 사각 프레임 안의 하늘을 제공하고, 벽에 자리 잡은 아치 형태의 큰 창문은 아치형의 큰 외부 풍경을 실내에 한 폭의 그림처럼 마련해준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에 아늑한 집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위험하고 극적인 외부환경을 느긋하게 감상하며, 집 안의 아늑함을 한 층 더 느끼며 행복감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내 주거 환경에 마련된 창문 구조는 다양한 모습으로 바깥의 세상을 조망할 수 있게 한다. 각기 다른 모양과 다양한 위치에 건축된 창문들이 어떤 풍경을 담는지 앞으로 소개될 자료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내 풍경의 반 이상을 야외 풍경으로 만드는 창문 구조

반쯤 열린 벽이 실내와 실외를 섞어놓는 듯하다. 주택의 창문은 발 콘과 이어져 벽과 같은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다. 벽을 건물과 창문 사이를 지탱하는 기둥으로 보이게 할 정도로, 규칙적으로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진 창문이 주택의 한 벽을 차지한다. 바깥의 풍경이 이웃과 직접 마주 보지 않고 트여있어, 이러한 구조의 창문을 갖기에 적합하다. 전통적인 지붕과 하늘이 화면 전체를 차지하고 있어 한 폭의 평화로운 그림을 가까이 보는 듯하다. 주택은 이 층 구조로 되어있어, 한 층 더 올라가면 거주자는 하늘을 정면에 둔 풍경을 창밖으로 바라볼 수 있다.

​반 무지개 형태로 재치있게 정원을 비추는 창문

벽의 한 면에 반 아치형 형태로 창문이 설치되어 있다. 건물이 꺾이는 모서리에 자리 잡은 창문은 건물 외관의 정원을 비추어 준다. 정원은 건물의 외부에 설치되어있고 크지 않은 녹지를 형성하고 있지만, 프레임이 많지 않은 미니멀한 창문이 집과 정원을 이어주면서 외부를 위한 정원만이 아닌, 내부에서 즐길 수 있는 정원이 되었다. 어두운 실내의 분위기와 극적인 조화를 이루는 대낮의 정원에서 볼 수 있는 자연광과 녹색 풍경은 주택의 전체 분위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준다.

​공간 전체를 밝히는 다락방의 넓은 창문

지붕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작은 다락방이다. 작은 침대와 작은 책상이 어린이의 방임을 짐작게 하는데 만일 이 다락방이 다른 여느 방처럼 벽의 창문만 가지고 있었다면, 어린이의 방과 걸맞지 않은 어둠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붕의 경사면에 설치된 네 개의 큰 창은, 해가 지기 전까지 별다른 조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공간을 환하게 밝혀준다. 공간에 걸맞게 키를 낮춘 침대 옆의 램프나, 공간을 잘 이용한 침대의 위치가 창문의 직사광선을 피하면서 공간의 아늑한 장소를 차지하고 있고, 탁 트인 느낌의 넓은 공간은 햇살을 직접 쪼일 수 있는 작은 응접실이 마련되어 있다.

​가늘게 뜬 눈처럼 바깥을 조망하는 창문

미니멀한 형태가 인상적인 돌담 위의 주택이다. 신록이 우거진 주변환경과 어울리게 새하얗고 매트한 벽을 가지고 있다. 건물 벽의 중앙 부분에 마치 사람이 가늘게 눈을 뜬 모양처럼 긴 창문이 나 있다. 실내 공간도 외부 건축처럼 미니멀한 느낌이 있다면, 창문이 위치한 방에서 네모 사이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은 한 폭의 자연을 담은 간결한 구조의 풍경화 같을 것이다. 창문은 외부에서 보았을 때 건물 외벽에 변화를 주는 디자인 요소로써, 그 모양을 목적에 맞게 고려해서 재단할 수 있다.

​공간의 하단을 보여주는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새로운 창문 디자인

AROUND ARCHITECTS의 주택 디자인이다. 이색적인 창문 구조를 가진 주택이다. 보통 사람이 서 있을 때 가슴 높이 위아래로 설치된 창문의 일반적인 위치와 달리 서 있는 사람의 하체 쪽이 보이는 벽에 창문이 나 있다. 하지만 그 위치에 놓인 창문의 장점은, 창을 멀리서 둔 공간에서 창을 바라볼 때 더 넓은 외관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창 가까이 거주자가 지나가거나 생활할 경우, 시선 위치에 놓인 창문보다 프라이버시를 보호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색적인 창문구조는 집 공간을 확장되어 보이게 하는 효과까지도 준다. 땅의 높이가 연결된 1층 주택의 특성에 따라, 건물의 외벽과 마당의 공간까지도 집에 속한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이중으로 차단하는 구조의 창문

컨테이너 형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벙커의 모습을 본뜬 것 같기도 하고 임시적인 건축물의 느낌과 자연의 외관이 캠핑 공간의 분위기를 풍긴다. 창문 역시 벙커의 느낌을 충실히 반영하여 설치되었는데, 이중 구조로 되어 있다. 창문의 프레임과 유리는 높낮이와 두께 차이 없이 건물과 연결된 평평한 디자인이다. 창문의 유리는 검은 컨테이너의 삭막함을 덜 수 있는 청록색의 빛깔을 가지고 있고, 전형적인 창문의 사각 프레임을 하고 있다. 인상 깊은 점은 건축 공간을 마치 벙커처럼 철저히 닫을 수 있는 검은 창문이 한 겹 더 설치된 점이다. 거주 공간의 실내 일부를 빛을 차단하여 사용할 용도로 쓰인 거주자에게 좋은 창문 구조 아이디어이다.

​창문을 위해 마련된 주택과 외부의 작은 방

두꺼운 돌벽을 가진 주택에 있는 자연친화적인 분위기 창문이다. 두꺼운 벽의 두께를 이용하여 깊이가 있는 창문 공간을 만들었다. 이러한 구조의 창문은 직접 바깥의 채광을 들이는 창문에 비해 빛이 새어 나오는 듯한 분위기를 주는 장점이 있다. 빛은 동굴처럼 마련된 창문을 위한 방 안쪽을 밝히면서 더 환해 보이는 모습을 띠고 있고 그 공간 사이로 작은 덩굴 나무를 포함한 실내장식 소품도 설치할 수 있다. 각기 다른 크기를 차곡차곡 쌓은 듯한 주택의 벽과 정형화되지 않은 모양의 나무 프레임을 가진 창문의 조화가 정답다.

​장식장 안에 들어가 있는 전통 문양의 창문 구조 디자인

전통 창문의 디자인이 실내장식 요소로 들어간 모습이다. 한지로 불투명하게 처리되고 나무 살로 디자인하여 유기적인 구조로 멋을 낸 한옥의 전통 창문은 닫은 채로 유리 밖의 바깥을 바라볼 수 있는 창문의 기능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더욱 더 큰 장식적인 효과를 준다. 바깥의 화면을 그대로 담는 창문은 아니지만 하얀 창호지 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자연 채광은 부드러운 특유의 질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절충식으로 개조하여, 왼쪽에 보이는 창문은 오늘날의 아파트 전용 창문 구조 겉에 한옥의 창문을 한 겹 덧대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창문 아래에 걸터앉아 휴식할 수 있는 단을 만들어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다이닝 룸에서 정원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창문 구조

전체 벽이 화면인 영화 상영관을 보는듯한 느낌의 창문이다. 다이닝 룸이 곧바로 마주 보이는 벽에 큰 통유리 창문을 만들어 놓아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반쯤은 자연 안에서 식사하는 기분을 만드는 환경이다.바닥까지 이어진 통유리 창의 구도 때문에 집은 지평선과 이어져 땅 위에 지어진 모습을 거주자가 곧바로 볼 수 있다. 집을 다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화이트 큐브의 공간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땅 위를 딛고 있는 자연과 연결된 공간이라는 인식을 늘 같이하며 주거생활을 할 수 있다.

​실내의 벽 디자인으로서 기능하는 창문

그랜드 피아노가 놓인 주택의 실내와 마주하여 네모난 벽 모양의 창문이 있다. 숲이 우거진 자연과 창밖으로 들어오는 빛과 그림자 검은 피아노와 하얀 여백이 아름답다.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 방은 피아노 자연을 담은 창문으로 인해 피아노 연주를 위한 하나의 무대가 되었다. 연주자가 공간 안에서 연주했을 때 다른 연출이 필요 없는 완벽한 무대로 이용할 수 있다. 미니멀하게 잘린 벽의 구조 사이로 맑은 색상을 가진 유리창은 건물에 창문을 만들었다는 느낌보다는, 원래 열려있는 자연으로 통하는 문인 듯 자연스럽고, 광택 있는 벽과 무광택의 흰 벽이 창밖으로 들어오는 자연의 청량감을 부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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