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많이 오는 집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접객 인테리어

Park Eunji Park Eunji
The Modern Square _용인 타운하우스, 지오아키텍처 지오아키텍처 Modern 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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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초대하는 것은 설레고 약간은 긴장되며, 가끔은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일이다. 나와 가족의 사는 공간에 다른 누군가를 초대할 땐 청결도와 식사 등, 은근히 신경 쓰이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일단 시선을 사로잡는 인테리어와 깔끔하게 정돈된 집, 정갈하게 준비된 식사만 있다면, 웬만한 미션은 수행한 셈! 집에 초대된 손님이 밝은 표정으로 집을 나서는 건 꽤 흐뭇하고 즐거운 일이기에, 우리는 더 노력하고 정성 들여 손님맞이를 준비한다. 오늘 기사에서는 이렇게 완벽한 접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꿀팁들을 소개한다. 손님을 초대하거나 파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꼭 참고해보도록 하자.

1. 넓고 쾌적한 현관

현관은 언제나 넓고 밝으며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야 한다. 집을 처음 방문한 손님의 눈에 제일 먼저 비치는 건 단연 현관이기 때문이다. 외투와 신발을 벗는 짧은 시간 동안 머무는 작은 공간 안에서 그들은 이미 집에 대한 상상을 마친다. 하물며 문 앞에만 서 있는 배달부나 택배 기사에게 현관은 첫인상이 아니라 집 전체의 인상으로 남는다. 그런 의미에서 현관은 방문으로 숨길 수도 없는, 그야말로 집의 민얼굴이라 할 수 있다. 신발과 우산, 각종 잡동사니가 쌓여있는 좁은 현관에서 손님을 맞을 때의 그 답답함을 상상해보면 자칫 소홀하기 쉬운 현관 인테리어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 밝은 분위기, 적정온도의 거실

손님이 머무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해주고 싶다면 처음 방문했더라도 친근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집이 폐쇄적이고 어두컴컴하면 부담을 느낄 수 있으니 거실의 커튼과 블라인드는 모두 걷어서 밝은 빛으로 집을 채우자. 여름에는 에어컨, 겨울에는 히터를 사용해서 적정 실내온도를 맞추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건 물론이고 혹시 바닥을 맨발로 돌아다니지 않도록 슬리퍼를 내주는 배려도 잊지말자. 좋은 느낌을 주는 쾌적한 공간과 안정감을 주는 배려를 보여주는 것은 상대방의 긴장감을 풀고 마음이 열기 위한 첫걸음이다.

3. 깔끔한 욕실

손님들이 가장 신경 쓰는 곳은 의외로 화장실이다. 낯선 환경에서 편안한 시간을 가지려면 무엇보다 화장실의 청결이 중요하다. 혹자는 이물질이 묻어있던 변기와 바닥과 수챗구멍에 쌓인 머리카락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화장실 청소에 부담을 느낄 필요 없이 변기와 욕조, 세면대를 깔끔하게 소독한 뒤, 바닥을 쓸고 간단한 향수만 뿌려놔도 좋은 평을 들을 수 있다.

4. 즐거운 요리시간을 위한 아일랜드 테이블

주방과 다이닝룸 사이가 벽이 아닌 카운터로 분리되는 아일랜드 주방은 공간의 해방감뿐 아니라 손님과의 단란한 분위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분리된 공간에 있는 주방과 거실은 가족이나 손님과의 대화를 단절시키는 경향이 있지만, 아일랜드 주방에선 요리를 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과 시선을 나눌 수 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오가는 대화는 집안 전체에 훈훈한 기운을 불러일으키며 낯선 공간에 방문한 손님들에게도 안정감을 준다. 사진 속 주방은 한국의 지오아키텍처.

5. 편안한 게스트룸

오랜만에 만난 가족이나 멀리서 방문한 손님은 묵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게스트룸을 준비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용성이 높은 게스트룸을 꾸미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수납공간과 침구류가 필요하다. 언제든 사용할 수 있게 이불과 베개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난방에만 신경 쓴다면 꼭 침대를 사야 할 필요는 없다. 사용도가 낮은 가구 대신 평소에도 쓸 수 있는 서랍장이나 옷장 등의 수납공간을 마련해 놓으면 손님이 방문했을 때에도 개인적인 물건과 옷을 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 손님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시계나 스탠드 같은 가전제품을 배치하고 수면을 방해하지 않도록 커튼을 쳐놓으면 모자람이 없는 게스트룸이 완성된다. 평소엔 관리에 소홀하더라도 손님이 머무는 동안에는 향초를 사용해서 더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배려를 잊지 말자.

6. 느긋한 여유를 위한 테라스

햇살이 화창한 날, 집을 방문한 소중한 손님에게 시원한 공기와 여유를 선물해보자. 테라스나 베란다에 간단한 테이블과 의자만 설치하면 충분히 멋진 휴식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사진 속의 테라스는 작은 원형 테이블과 의자로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서도 안락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식공간을 완성했다. 손님이 흡연을 즐긴다면 이러한 테라스 인테리어가 더 빛을 발할 수 있다. 더 많은 테라스 인테리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눌러보자.

7. 쾌적한 공기

손님과의 대화가 부드럽게 이어지며 훈훈한 분위기로 흘러가기 위해서는 의외로 신선한 공기가 필수적이다. 답답하고 건조한 공기는 기분을 가라앉히기 때문이다. 날씨가 춥더라도 손님이 들어서기 전, 한번쯤은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리 환기를 하다가 시간이 남는다면 유리창을 한번 점검해보자. 먼지와 지문으로 더럽혀진 창문은 불쾌감과 답답한 느낌을 일으키는 반면 티 한 점 없이 맑고 깨끗한 창문은 보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기 때문이다.

8.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계절소품

거실 같은 공동 공간을 계절감에 맞는 소품들로 꾸며놓으면 손님에게 섬세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선물할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잘 어울리는 색감의 아이템 한,두 가지와 할로윈, 크리스마스 등의 들뜬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특징적인 인테리어 소품들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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