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시간과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목조주택 디자인 | homify

흐르는 시간과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목조주택 디자인

Juhwan Moon Juhwan Moon
五藤久佳デザインオフィス有限会社 Eclectic style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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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서 꼭 필요한 집은 옷이나 음식과 달리 많은 예산과 노력이 들어간다. 그래서 일생에 많아야 한두 번 정도 짓게 되는 집에는 다양한 생각과 소망을 가득 담게 마련이고, 그만큼 자신의 애정을 쏟은 집에 오래 살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 물론 세대를 거듭하면서 집에는 추억이 차곡차곡 쌓여간다. 그럼 오랜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집은 어떨까? 바로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일본의 단독주택이 그런 집이다. 

목조주택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유의 멋을 더해 가는 것이 장점이다. 사람의 손길이 닿아 매끄럽게 빛나는 나무나 바람이 스치고 지나가 거칠어진 표면의 깊은 맛도 좋다. 일본의 건축사무소 GOTOHISA DESIGN OFFICE(五藤久佳デザインオフィス有限会社)에서는 나무가 가진 물성과 성격을 고려해 단독주택을 계획했다. 오늘의 프로젝트는 마을 풍경 속에서 시간을 담아내고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 좋은 집이다. 그럼 사진과 함께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자.

1. 매년 시간의 변화를 즐길 수 있는 삼나무 외벽

오늘의 집은 양옆과 뒤로 다른 집이 이웃한 주택가 대지에 자리를 잡았다. 대지 전면은 도로와 만나고, 이렇게 나눈 대지가 모여 길과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가장 먼저 확인한 주택의 외부공간은 주차장과 화단을 구성한 모습이다. 그리고 도로와 면한 주택의 입면에는 개구부를 적게 내 다른 이의 시선을 차단한다. 이는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삼나무로 마감한 외벽은 비바람이나 노화에 의해 고유의 맛을 더해간다. 또한, 자연스러운 나무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마무리 칠을 하지 않은 상태로 남겨 두었다. 해마다 시간의 변화를 즐길 수 있는 삼나무 외벽이다.

2. 모든 이를 부드럽게 맞이하는 현관 디자인

현관은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따라서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다. 오늘의 집은 현관 주변 외벽에 삼나무 외벽 널을 붙여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시선이 자연스럽게 실내로 이어지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덕분에 모든 이를 부드럽게 맞이하는 현관을 완성한다. 현관 주변에는 식물을 심어 싱그러운 기운을 더하고, 현관문 앞을 살며시 벽으로 가린 모습이다.

3. 자연의 분위기가 돋보이는 거실 디자인

현관에서 발걸음을 옮기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사진 속 거실이다. 오늘의 집은 거실, 주방, 다이닝 룸을 한 공간에 배치한 LDK 형식을 따른다. 거실 인테리어는 나무를 주로 사용해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인다. 바닥의 원목 마루는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실내에서 맨발로 활동하는 일본인의 생활방식을 고려한 것이다. 물론 거실 전면의 벽도 삼나무로 꾸며 온화한 맛을 가미했다. 넓은 개구부는 정원을 바라볼 수 있어, 규모는 작아도 개방감이 느껴지는 거실이다. 전체적인 인테리어와 맞춰 나무 프레임이 매력적인 소파를 놓고, 파란색 카펫으로 포인트를 준다. 

4. 기능과 아름다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주방

거실 뒤로 시선을 옮겨 주방과 다이닝 룸을 확인할 차례다. 오늘의 집은 거실을 향해 주방에 아일랜드 조리대를 설치했다. 덕분에 요리하는 틈틈이 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어 좋다. 또한, 조리대 뒤의 벽에는 붙박이 수납장을 마련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조리대 한쪽 끝에는 식탁을 놓고, 천장에는 펜던트 조명을 늘어뜨려 식탁을 밝힌다. 물론 조리대 디자인도 나무를 소재로 활용해 부드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능과 아름다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주방이다.

5. 운치 있는 공간을 완성하는 디자인 아이디어

전체 2층 규모로 계획한 주택에서 계단은 꼭 필요한 디자인 요소다. 흔히 디자인이 잘 된 집을 보려면 계단을 확인하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건축가와 시공자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집은 바닥의 원목 마루와 질감을 맞춰 계단을 꾸미고, 계단실 벽도 같은 재료로 마감했다. 그리고 계단 입구 머리에 설치한 에어컨은 문살로 살며시 가렸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얼마든지 세련되고 깔끔한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법이다. 

6. 전통건축 아이디어를 활용한 다다미방

일본의 주택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공간이 바로 사진 속 다다미방이다. 주방과 다이닝 룸 옆에 배치한 사진의 다다미방은 평상시 열어두어 LDK 공간과 함께 활용하고, 상황에 따라 문을 닫아 독립적인 공간을 구성한다. 낮게 낸 창으로는 은은하게 빛이 들어와 방을 밝힌다. 시원한 다다미에 누워 낮잠을 즐기는 어린 자녀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물론 한국의 단독주택에서는 평상을 활용한 공간이나, 대청마루 같은 전통 건축 아이디어를 적용해도 좋다.

7. 색다른 인테리어로 꾸민 욕실 디자인

오늘은 집은 실내외 공간을 모두 나무로 마감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하지만 모든 공간을 나무로 꾸민다면 금세 질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진의 욕실은 자연의 소재인 석제 타일로 벽을 마감하고, 작은 창을 내 빛과 바람을 실내로 끌어들인다. 덕분에 습기가 차기 쉬운 욕실을 언제나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그럼 자연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다른 주택은 어떤 모습일까?

여기 기사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머무는 전원주택 디자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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