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간의 숨통을 트여주는 작은 집 인테리어 비법 8

Jihyun Lee Jihyun Lee
Richmond Full House Refurbishment, A1 Lofts and Extensions A1 Lofts and Extensions Minimalist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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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구밀도와 공간 부족으로 야기된 도심지 포화 현상으로 우리도 이제 작은 공간에 익숙해져야 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엔 치솟는 집값은 작은 집을 선택하게 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설령 작은 집이 다소 꺼려지더라도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작은 집을 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작은 집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한정적인 공간일 것이다. 작은 집을 넓어 보이게 연출해주는 다양한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공간’이란 굴레에서 벗어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오늘의 기사는 작은 집을 택한 이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 작은 공간의 숨통을 트여주는 마법 같은 작은 공간 인테리어 비법 8가지를 소개한다. 기사를 통해 작은 집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해줄 다양한 방법을 함께 살펴보자!

1. 침대를 위로 올리면 수납공간이 나타난다!

작은 집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수납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수납공간이 없으면 수납장을 사야 한다는 케케묵은 공식은 이제 잊어버리자. 가구는 작은 공간의 숨통을 더 조이기만 할 뿐, 수납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이럴 땐, 바닥 면적을 차지하고 있던 침대를 위로 쑥 올려보자. 견고한 자재를 사용하여 메자닌 층을 만들고 그 위로는 침실, 아래로는 수납공간으로 사용해보는 것이다. 독일 함부르크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Better Interiors 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도시적 감성이 묻어나는 아담한 침실을 완성했다.

2. 틈새 공간 공략하기

작은 공간을 더욱 넓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틈새 공간을 찾아내어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가구나 파티션을 통해 공간을 나누어 굳이 하나의 방을 만들기보단, 틈새 공간을 찾아내어 그 속으로 가구를 집어넣으면 훨씬 많은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주로 자주 사용하지 않는 발코니 벽면이나 계단 아래의 공간, 창가 쪽의 빈 공간 등을 알뜰하게 활용해보자. 사진 속 틈새 공간을 활용하여 만든 감각적인 홈 오피스는 영국 런던의 인테리어 디자인팀 Cato Creative 가 설계했다.

3. 벽면을 굳이 비워둘 필요는 없다.

‘여백의 미’라는 법칙 때문인지, 벽면은 비워두는 곳이라는 인식이 다소 강하다. 하지만, 이는 공간이 여유로운 큰 집에 해당되는 것일 수도 있다. 지금 우리 집엔 비워둔 벽면이 몇 개인지 세어보자. 필요 이상으로 벽면을 비워두고 있진 않은가? 만일 그렇다면, 한쪽 벽면을 할애하여 책장이나 수납장으로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바로 사진 속 아름다움 홈 오피스처럼 말이다. 벽면 책장 아이디어를 선보인 인테리어 디자인팀 Romme Design Büro 는 텅 빈 벽면 위에 합판을 지그재그로 공간을 분할하여 이색적이고 감각적인 책장을 완성했다.

4. 화이트는 언제나 옳은 선택!

색상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기술이 부족하다면, 과감한 시도를 하기보단 화이트 인테리어를 선택해보는 건 어떨까. 화이트는 어떠한 색상과 스타일에도 이질감이 없기에 매우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화이트는 공간이 확장된 듯한 시각적 효과를 통해 공간에 개방감을 가득 불어넣어 주는 색상이기도 하다. 공간의 토대를 이루는 벽면과 천장만큼은 화이트 색상으로 통일하여도 절대 후회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5. 바닥의 높이 차이를 이용하여 공간을 분리하자.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는 개방감이 느껴지는 공간이 매력적인 ‘오픈 스페이스’이다. 주로 우리나라 아파트에선 주방, 다이닝 룸 그리고 거실이 합쳐진 LDK형(Living-Dining-Kitchen) 거실이 오픈 스페이스의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오픈 스페이스는 공간을 가로지르는 장애물이 없어 넓고 개방적인 공간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공간을 적절하게 분리하고 싶은 이들에겐 불편하게 여겨질 수 있다. 만일 오픈 스페이스의 개방감은 살리되, 공간을 어느 정도 분리하고 싶다면 바닥 높이에 차이를 주는 방법을 시도해보자. 만일 굳이 파티션이나 내벽을 세워 공간을 분리하고자 한다면, 얇고 투명한 소재를 활용하여 공간의 개방감을 유지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6. 낮은 천장엔 낮은 가구를!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아파트 천정 높이는 2.3m에서 2.4m 사이로 그리 높지 않은 편에 속한다. 만일 천장이 높다면 어떠한 디자인의 가구라도 어려움 없이 시도해볼 수 있겠지만, 높이에 제한이 있는 경우라면 키가 낮은 가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천장은 낮은데, 가구의 키가 크면 공간이 비례에 어긋나고, 매우 답답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속 아늑한 거실의 스타일링을 맡은 전문가 Clara Bee 는 한정된 천장 높이를 고려하여 키가 낮은 소파를 선택했다. 또한, 소파의 색상은 바닥과 동일한 카멜색으로 선택하여 마치 소파와 바닥이 하나가 되어 공간이 더욱 넓고 깔끔해 보이는 효과를 자아내었다.

7. 밝은 색 가구로 포인트 주기

더욱 개성 있고 이색적인 인테리어를 연출하기 위해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란 말처럼 소품도 지나치게 사용하면 오히려 공간이 붐비고 좁아 보이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더욱이나 작은 집처럼 한정된 공간이라면,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기보단 독특한 색상을 가진 소품 한, 두개로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방법을 시도해보자. 공간의 깔끔함은 유지하면서도 경쾌함과 독특함을 더해줄 수 있어 일거양득의 아이디어이다.

8. 공간이 확장된 듯한 착시효과를 주는 거울 인테리어

거울은 인테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소품 중 하나이다. 거울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공간을 확장해주어 더욱 넓어 보이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자아내기에 작은 공간에서 자주 사용되곤 한다. 현관 신발장의 문을 전면 유리로 마감하는 방법, 욕실에 거울 수납장을 다는 방법, 폭이 좁은 공간에 거울을 걸어두어 넓어 보이게 연출하는 방법 등 거울을 활용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더욱 다양한 작은 집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아래의 기사를 참고하자!

작은 집을 위한 10가지 감각적인 파티션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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