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형태 속에 풍부한 공간감이 숨어 있는 단독주택

Juhwan Moon Juhwan Moon
kc2 cube+cube , 久保田建設一級建築士事務所 久保田建設一級建築士事務所 Minimalist houses Me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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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집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삶을 담아내는 그릇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기존의 개념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살기 좋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거주자의 실제 생활방식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꼼꼼하게 고려하는 것이 디자인의 첫걸음이다. 바로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단독주택은 단순한 형태 속에 풍부한 공간감이 숨어 있는 집이다.

경사지 주택의 특징은 주변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지형의 높낮이 덕분에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도 장점이다. 밤과 낮이면 풍경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오붓한 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집을 찾아가 보자.

일본의 MASAKAZU KUBOTA ARCHITECTS에서 디자인한 주택은 상자 형태의 간결한 외관이 눈길을 끈다. 별다른 장식 없이 단순한 형태를 살린 덕분에 질리지 않는 것이 매력이다. 이와 더불어 전체 2층으로 계획한 집의 실내 공간에서 나선 계단이 하나의 작품처럼 작용하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1. 간단한 주택의 형태와 적절한 위치에 낸 개구부

오늘의 집에서 가장 먼저 살펴볼 장면은 주택 진입부에서 바라본 외관이다. 간단한 형태의 상자를 몇 개 쌓아 만든 주택의 모습은 간결한 맛을 강조한다. 그리고 정원 공간에는 콘크리트 바닥을 깔아 관리가 쉽도록 꾸몄다. 주변 도로와 높낮이 차이가 있는 덕분에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기에도 좋다. 이와 더불어 적절한 위치에 낸 주택의 개구부는 주변의 시선을 차단하면서, 외부공간의 장점을 누릴 수 있도록 꼼꼼하게 고려한 모습이다.

2. 좋은 전망의 장점을 살려 배치한 경사지 주택

해 질 녘 찾아간 주택에서는 멀리 도시의 불빛을 즐길 수 있다. 거실을 중심으로 모서리에 배치한 방에서 나오는 빛도 주거공간에 은은한 분위기를 더하는 좋은 디자인 요소다. 오늘의 집은 경사지 주택이 가진 좋은 전망의 장점을 살려 꾸민 모습이다. 그리고 낮에는 콘크리트로 바닥을 마감한 테라스에 가족이 함께 모여 간단한 차를 즐기기에도 좋다. 사진 속 풍경 같은 저녁이라면 조촐한 바비큐 파티를 열어보기에도 좋은 외부공간이다. 

3. 콘크리트 재료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주방 디자인

오늘의 집에서 가장 큰 특징인 주방을 찾아가 보자. 사진 속 주방은 콘크리트 조리대를 기초 공사 단계에서 설치해, 건물과 일체화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바닥도 방수와 단열 처리를 마친 콘크리트로 시공한 덕분에 일체감은 더욱 높아진다. 그리고 일종의 아일랜드 조리대를 주방 한가운데 마련한 덕분에 가족이 모두 요리를 하거나 친구를 불러 파티를 하기에도 좋은 공간이 탄생했다. 건축주가 직접 고른 싱크대와 아담한 인덕션은 자연스럽게 걸어 놓은 냄비와 함께 푸근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4. 자유로운 분위기로 멋을 낸 가족의 생활공간

주택의 1층에는 콘크리트 주방을 포함한 가족의 생활공간을 배치했다. 상황에 따라 조리대 주변에 앉거나 텔레비전 앞에 자리를 잡고 가족과 어울릴 수 있다. 전체적으로 1층은 자유롭게 가구를 배치한 편인데, 덕분에 유연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좋다. 주로 흑백을 사용해 꾸민 실내공간과 회색으로 통일한 디자인은 차가운 느낌을 주기 쉽지만, 콘크리트의 질감과 함께 어우러지며 시간에 따라 재질이 변화하는 자연스러움을 더해갈 것이다.

5. 유기적인 형태가 돋보이는 나선형 계단

주택의 1층과 2층을 이어주는 나선 계단은 유기적인 형태가 돋보인다. 대부분 나선 계단은 주택의 한가운데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일종의 예술 작품처럼 전시 효과를 내기에 마련이다. 오늘의 집은 검은색 철제 프레임으로 계단 틀을 만들고, 목제 계단 널로 발판을 제작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자연스러운 감각이 모두 느껴지는 계단이다. 안전을 위해 설치한 손잡이도 간결하고 깔끔한 디자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건축가의 세심한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6. 원룸 형태로 계획한 2층 생활공간 디자인

오늘의 집은 가족의 유대를 소중히 여기는 디자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굳이 개인의 공간을 만들지 않고 원룸 형식으로 실내공간을 구성해 상황에 맞춰 적절한 가구를 놓아 생활영역을 꾸민다. 예컨대 사진 속 2층의 생활공간은 원룸 형태로 구성한 모습이다. 나선형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오면 낮은 색조로 안정감을 부여한 바닥과 흰색으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한 공간이 나온다. 그리고 이곳에는 자녀의 신체에 맞춘 낮은 책상과 의자를 배치해 공부방과 침실로 활용한다. 물론 다른 가족도 함께 2층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7. 분위기를 전환하는 욕실 디자인 아이디어

대부분 공간에서 흑백을 활용해 인테리어를 마무리한 것과 대조적으로 꾸민 욕실이다. 만약 욕실마저 흑백으로 꾸몄다면 금세 질렸을 터다. 하지만 오늘의 집에서 욕실은 파란색 벽이 분위기를 전환한다. 생활에 활력을 더하는 재치 있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깔끔하게 설치한 세면대 앞에는 동그란 거울을 달았다. 네모난 세면대와 함께 서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다.

8. 기존의 개념에 얽매이지 않는 단독주택 디자인

오늘의 집은 콘크리트 바닥과 조리대를 확인하면 철근 콘크리트 구조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 오늘의 집은 목구조를 바탕으로 꾸민 목조주택이다. 이는 구조와 인테리어를 다르게 꾸미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기존의 개념에 얽매이지 않는 단독주택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집이다.

그럼 오늘의 집처럼 가족의 일상을 담는 한국의 단독주택은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는 따뜻한 추억을 함께 담아갈 한국의 집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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