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벽을 완벽하게 꾸미는 6가지 팁

Park Eunji Park Eunji
갤러리처럼 멋진 포토월, A.MONO Co,.LTD. A.MONO Co,.LTD. Modern walls & flo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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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집의 심장이라는 말이 있다. 방에서 나온 가족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소통의 공간이자 손님이 오면 머무르는 접객의 역할을 하는 등, 집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거실의 기능이 다양해짐에 따라 중요도에 대한 인식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조선 시대까지는 사랑채를 가장 좋은 위치에 정하고 그에 따라 거실과 바깥채를 정해 집을 지은 반면 최근엔 거실이 채광과 통풍이 가장 좋은 위치를 차지한다.

이와 같이 중요한 거실을 쾌적하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좋은 거실의 조건은 밝은 채광을 기본으로 다른 방들로 이어지는 동선이 군더더기가 없어야 한다. 더 나아가 머무는 사람이 편안할 수 있도록 가구에 신경 쓰고 집 전체의 분위기를 아우르는 인테리어로 균형을 잡는다. 거실의 특성상 다양한 물건들을 목적에 따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깔끔한 거실을 연출 할 수 있다.

오늘 기사에서는 거실 인테리어 중에서도 특별히 벽을 꾸미기 위한 팁을 알아보려 한다. 고가의 가구를 바꾸는 것보다 가구와 어울리는 벽지를 선택하는 것이 비용적인 면에서도 효과적인 면에서도 훨씬 효율적이니 오래되어 얼룩덜룩한 벽지나 칙칙한 색감에 거실이 어두워 보인다면 벽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보자. 기본적인 변화는 도배와 페인팅으로 시작할 수도 있고 포인트 벽지나 시트지를 이용해 꾸미는 더 간단한 방법들도 많다.

스타일과 테마 정하기

거실을 꾸미기로 마음먹었다면 제일 먼저 전체적인 컨셉 구상을 시작하자. 예전부터 원하던 스타일이 있었는지 생각해보거나 평소에 마음에 들었던 인테리어 사진들을 참고해도 좋다. 단 개인의 사적인 공간이 아닌 공동공간인 만큼 가족 전체의 취향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서 벽면 전체를 바꿀 것인지 아니면 포인트를 줄 것인지 규모를 생각해보자. 전체를 바꾸겠다고 결심했다면 색감을 결정할 차례다. 벽의 색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데 색감을 선택할 때는 공간감을 먼저 고려한다. 밝고 선명한 컬러는 외부로 확산하는 성질을 지녀 실제보다 사물을 커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어둡고 차가운 계통의 색상은 사물을 작아 보이게 하는데 이를 팽창색과 수축색이라고 일컫는다. 이를 참고하여 거실이 비교적 좁다면 밝은 색상의 컬러로 시원한 공간감을 조성하자. 반대로 너무 휑하다면 수축색을 이용하여 아늑한 거실을 만들 수 있다. 덧붙여 따뜻한 느낌의 거실을 연출하고 싶은지 아니면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을 연출하고 싶은지에 따라 또 다른 선택지가 기다리고 있다. 모든 가족 구성원의 의견을 취합하되 집 전체의 조화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사진 속의 거실은 여러 가지 개성 있는 요소들을 조합하여 꾸민 에클레틱 풍의 인테리어 디자인이다. 벽에 걸려 있는 그림이 다양한 색감의 패브릭과 따뜻한 가구들과 어우러져 개성이 넘치는 아늑한 거실을 완성했다.

방과의 조화

Module wallpaper, U2 U2 Scandinavian style walls & floors Wallpaper

안방이나 사적인 공간에 들이기 어려운 손님들은 거실에 앉아 집 전체에 대한 상상을 마치기 마련이다. 거실은 집을 대표하는 공간이자 다른 방들을 이어주는 통로인 만큼 집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려야 한다. 따라서 거실과 방에 공통되는 요소를 만들어 주는 센스는 집의 인테리어 완성도를 한층 높이는 효과가 있다. 색상의 선택이 어렵다면 채도가 낮은 색이 산만하지 않고 가구들과 무난하게 어울리니 참고하자. 저 채도의 색상이 심심하다면 질감의 변화를 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인데 사진을 보면 그 효과를 알 수 있다.

사진 속의 벽은 U2 사의 조각벽지 제품을 이용해서 거실 벽에 마치 나무로 짜인 듯한 색다른 질감을 더했다. 조각 벽지는 기존의 큰 벽지를 정사각형 모양으로 나눠서 제작된 벽지로 물만 묻히면 우표처럼 접착이 쉬워 간편하게 벽지를 바꿀 수 있다. 제거하기도 쉬우니 관심이 있다면 참고하자.

프레임

거실 벽이 여전히 허전하다면 프레임과 사진을 걸어 채워본다. 어렵거나 특별하지 않은 방법으로 공간의 질을 한층 높이는 방법이다. 개성 있는 그림은 거실의 분위기를 살릴 뿐 아니라 격을 높인다. 마찬가지로 가족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인화하여 포토월을 장식한다면 공동공간인 거실에 정체성을 더할 수 있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 덕에 인기를 끌고 있는 방법은 천원 남짓 하는 노끈과 집게를 이용해서 포토월을 꾸미는 것이다. 벽지와 벽 사이에 수직으로 핀을 꽂아 노끈을 매달면 벽지의 손상 없이도 쉽게 사진을 고정할 수 있다. 벽에 매단 노끈에 사진뿐만 아니라 여러 오브제를 달아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보자. 레이스나 엽서 등을 추가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면 개성 있는 벽을 꾸밀 수 있다. 단, 벽을 프레임과 오브제로 장식할 땐 넓이와 색감을 고려하여 너무 산만해 보이지 않게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로 볼 때마다 웃음이 나는 즐거운 벽을 만들어보자.

공간 최적화 하기

거실은 가족 전체가 다양한 용도로 이용하는 특성상 잡동사니가 쌓이기 쉬운 공간이다. 갖가지 리모컨부터 시작해서 읽던 책이나 아이들의 장난감, DVD 등등 온 가족의 물건들이 다 모이는 곳이지만 손님을 맞을 때도 제일 먼저 노출되는 공간이라 주부들에겐 주방과 더불어 가장 신경 쓰이는 장소이기 마련이다. 이땐 적절한 수납공간의 활용이 필요하다. 거실의 남는 공간에는 좋은 디자인의 선반이나 벽걸이를 이용해서 수납공간을 확보하도록 한다. 현관 쪽의 코너에는 외투를 걸 수 있는 스탠딩 옷걸이를 배치하고 손이 닿는 곳에 여러 종류의 리모컨들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 동선을 최적화할 수 있다. 거실 벽에 걸린 벽걸이형 에어컨이나 온열 장치 등 안 쓰는 가전제품을 계절감에 맞는 패브릭으로 덮으면 먼지가 쌓이는 걸 방지하고 인테리어 효과도 꾀할 수 있으니 알아두자. 시계나 달력 등 정보를 주는 유용한 아이템들도 거실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선택하여 비치해둔다.

시각적인 조화

거실은 일반적으로 넓은 공간감을 조성하는 인테리어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서는 산만하지 않은 사물의 배치와 색감의 조화가 중요하다. 거실에 들어섰을 때 답답함을 느끼는 대신 탁 트인 시야를 만들기 위한 벽의 요소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는 벽과 바닥의 조화이다. 예를 들면 작은 크기의 거실에 들어섰는데 벽지는 노란색이고 바닥이 검은색이어서 보색의 대비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이렇게 대비가 심한 색상은 좁은 공간을 한 번 더 단절하는 효과로 인해 보는 사람을 답답하게 한다. 거실을 넓게 보이게 하고 싶다면 벽을 바닥과 비슷한 채도로 연출 하는 것이 좋다. 그다음으로 신경 써야 할 것은 패브릭을 비롯한 사물과의 조화다. 거실은 침실처럼 수면을 위한 공간이 아니니 낮 동안 채광을 막지 않는 밝은 색감의 커튼을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미색으로 통일되어 깔끔하게 꾸며진 사진 속의 거실을 참고하면 전체적인 조화가 공간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벽에 걸리는 물건들은 되도록 한쪽에 쏠리지 않고 공간을 넓게 쓰는 방법으로 배치하자. TV 옆에는 많은 사물을 놓기보다는 깔끔하게 유지해야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는다. 보통 포인트 벽지를 시야의 옆면보다는 TV 뒤쪽이나 소파 뒤에 장식하는 이유도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기 위한 방법이다.

조명

거실은 집 안에서 채광이 가장 좋은 곳에 있기 마련이다. 베란다로 쏟아져 들어오는 빛은 집을 환하게 밝히는 것만 아니라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해서 가족들 간의 소통을 돕기 위한 중요한 장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햇빛이 없는 저녁에는 거실 조명의 역할이 특별히 중요하다. 거실에서 TV를 본다거나 책을 읽을 때 눈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조도가 높은 조명을 선택하는 걸 추천한다. 눈에 피로를 주기 쉬운 LED 조명보다는 따뜻한 느낌의 백열등이 이상적이다. 거실은 크기와 컨셉에 따라 샹들리에부터 실링 라이트를 비롯한 여러 가지 종류의 조명들을 설치해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공간이므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디자인을 선택한다. 덧붙여 스포트라이트형 조명을 설치해서 벽에 걸린 오브제를 비추면 마치 갤러리에 온 것과 같은 특별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늦은 밤, 낮은 조도의 무드등을 켜놓으면 가족들 간의 오붓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좋고 늦게 귀가하는 가족을 배려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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