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실내 공기를 만드는 다섯 가지 팁

Jihyun Hwang Jihyun Hwang
CHORA 381-15, CHORA CHORA Modern conserva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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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나 황사가 있는 날이면 아무리 주의해도 어김없이 집 안으로 좋지 않은 입자들이 들어오게 된다. 나갔다 들어오면서 옷에 묻어온 먼지가 집 안으로 들어오면서 실내 공기에 합류되기 때문인데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공간을 공유하는 가족 모두가 각종 호흡기 및 피부질환에 쉽게 노출되게 된다. 

실내 공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요즘, 실내 식물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손쉽게 실내 공기를 관리하며 심리적으로는 안정감을 그리고 동시에 인테리어 효과까지 볼 수 있는 다섯 가지 팁을 소개한다.

하나. 벽을 활용하는 방법

실내 공간을 많이 차지 않으면서도 식물을 둘 자리를 고민하고 있다면 여기 주목해보자. 흰색의 벽과 통일감을 이루는 흰색의 원형 화분 통을 벽에 다는 아이디어로 각각의 높이를 달리해 유기적이고 눈이 즐겁다. 공간 자체에 흰색을 제외하고는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다이기 때문에 원형 화분에 담긴 녹색의 식물과 다채로운 꽃이 더욱 돋보이게 연출됐다. 창의력이 돋보이는 친환경 디자인으로 독일 디자이너 Jörg Brachmann 이 설계했다.

둘. 베란다와 연결되는 실내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

CHORA 381-15, CHORA CHORA Modern conservatory

베란다와 연결되는 실내 공간을 보통의 경우처럼 거실로 계획하지 않고 빈 공간으로 만들어 온실 공간으로 설계했다. 또한 층의 천장을 두지 않고 위층과 천장을 함께 사용함으로써 굉장히 넓고 높은 느낌의 공간으로 연출되었다. 식물이나 나무를 두어 온실로 꾸밀 수 있는 여지를 둔 온실로 식물의 크기와 상관없이 충분히 가꾸고 키울 수 있는 공간이다. 앞이 베란다와 연결되는 만큼 충분한 빛이 들어오며 위 온실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연결되는 벽도 시멘트가 아닌 유리로 처리해 연결되는 모든 공간이 시각적으로 열리게 설계됐다. 공간의 중앙에는 원형으로 구멍을 내어 하얀 조약돌을 담아 실내인 듯 혹은 실외 정원인 듯한 오묘한 느낌을 담는다. 베란다를 통해 들어오는 바깥 공기가 위 온실 속 식물들에 거쳐 한 번 걸러져 실내의 다른 공간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실내 공기 개선 및 환기 효과도 노릴 수 있다. 국내 Chora 에서 설계했다.

 <Photograph ⓒ 박완순>

셋. 동선을 따라 곳곳에 화분을 두는 방법

가장 쉬운 방법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방법은 여러 개의 화분을 두는 것이다. 어디에 둘 것이며 어떤 색의 식물을 둘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위 사진과 함께 좋은 팁을 제안한다. 첫째, 유리창문이나 베란다 혹은 발코니 앞에 화분을 둔다. 햇빛이 가장 잘 들어오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가장 안정적이고 가장 편안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화분의 색은 창틀의 색과 같거나 반대되는 색을 사용해 부드럽고 모던하게 연출할 수 있다. 둘째, 동선을 따라 화분을 둔다. 평소 내가 걷는 방향을 따라 화분을 곳곳에 두면 공간에 대한 애착도 높아지고 기본적으로 실내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너무 화려하거나 색이 맞지 않는 화분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 폴란드의 PRACOWNIA ŚWIĘTEGO JÓZEFA  에서 설계했다.

넷. 온실을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법

온실 혹은 실내 정원 공간을 마련하고 그 공간을 오로지 정원으로서만 활용하는 게 아니라 홈바를 두어 다이닝룸의 연장선으로 활용하고 있다. 집 안에 햇빛이 가장 잘 드는 장소가 어디인지 살펴보는 데서부터 시작해보자. 온실 혹은 실내 정원이라 해서 반드시 거대하고 넓은 공간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식물에 필요한 양의 햇빛이 들어올 수 있는 조건이면 충분하다. 폴란드의 All Design—Aleksandra Lepka 가 연출했다.

다섯. 정원과 연결하는 방법

정원과 연결된 온실 디자인이다. 바깥의 공기가 이미 정원의 식물들에 의해 한 번 걸러지기 때문에 더 나은 공기가 실내로 유입될 수 있고 문을 다 닫아도 자연 속에 있는 듯한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원에 이미 식물이 많이 있으므로 실내에는 계절을 나타낼 수 있는 노란 꽃 하나만으로 공간을 밝힌다. 안락하고 싱그럽다. 공간의 여유가 있고 정원이 있다면 고려해볼 만한 좋은 아이디어다. 브라질의 Csda Arquitetura E Interiores 에서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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