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한 욕실을 위한 인테리어

ES. Ko ES. Ko
실용적인 수납과 공간활용 32py, 홍예디자인 홍예디자인 Modern bath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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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평수의 집이든, 좁은 평수의 집이든 욕실은 꼭 있다. 욕실은 잠을 잘 공간 다음으로, 개인의 주거 공간에 꼭 필요한 실내 공간이다. 가장 기본적으로 거주자가 집에서 충족해야 할 조건 중 하나인 목욕과 화장실 이용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욕실에서는 침실에서 잠들기 전, 바깥에서 가지고 온 피로를 풀 기회가 있다. 그런 만큼 아늑하고 편안한 욕실 인테리어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욕실을 위한 면적을 넓게 주지 않았을 경우, 거주자는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 없이 편안한 욕실을 소유할 수 있을까. 좁은 면적 안에 세면 공간과 욕실 그리고 화장실의 세 가지 용도가 충족되어야 한다. 또한, 너무 가까운 동선은, 거주자가 각각의 용도를 사용하는 데에 불편함과 불쾌함을 가질 수 있기에, 그 어느 장소보다 잘 고려되어야 할 배치와 인테리어가 필요한 공간이 다름 아닌 욕실이다. 

동선에 맞는, 일정 거리가 유지된 배치가 끝난 다음 고려되어야 할 욕실의 요소는 벽과 바닥의 마감재이다. 다른 방들과는 달리, 습기와 물기에 항상 노출되는 욕실은 특수한 벽과 바닥재가 요구된다. 보통 타일과 유리소재의 벽 혹은 석재가 욕실에 걸맞은 소재로 쓰인다. 하지만 거주자가 목재나, 일반 타일 등, 본인의 취향에 맞는 물에 약한 소재를 활용하고 싶을 경우, 욕실 공간을 용도에 따라 잘 나누고, 여러 마감 소재들을 적소에 배치해 활용할 수 있다. 욕실에 늘 창문이 있지 않으므로, 답답하지 않은 공간을 연출하는 것도 아담한 공간의 욕실이 가진 하나의 과제이다. 그러한 문제는 벽과 천장의 색깔이나, 거울의 배치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욕실의 조명은 다른 공간보다 아주 환할 필요는 없다. 아늑한 욕실 연출을 위해 잔잔한 부분 조명으로 욕실의 분위기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아담한 크기의 욕실들에서 쓰이는 인테리어 연출법을 살펴보고, 내 욕실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자.

터키탕을 연상시키는 타일을 가진 욕실

동그란 반구형의 구조가 아늑함을 자아내는 욕실이다. 좁은 캡슐 모양의 욕실 구조 안에, 욕조와 세면대 그리고 화장실을 모두 배치하였다. 목조로 이루어진 욕조의 단은 앉아서 단 한 명이 반신욕을 할 수 있는 크기의 욕조를 담고 있다. 동시에 앉을 수 있는 의자와 선반 역할을 하고 있다. 반구형의 벽에 나란히 설치된 세 개의 창문은 욕조의 바로 옆에 있어, 환기와 습기배출을 돕는다. 벽이 터키색 타일이 붉은 갈색의 목재 구조와 대비되는 색감으로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욕실에 청량감을 주는 타일 벽은 명확한 흰색의 프레임과 작게 나뉜 정방형의 무늬로 인해 욕실 전체의 규모를 넓어 보이게 만든다. 좁은 너비를 이용하여 수납장과 세면대 선반까지 충족시킨 욕실 선반은 간결한 형태의 거울과 세면대와 함께 적은 공간에 깔끔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나무무늬와 회색 벽이 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욕실

지적이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욕실의 인테리어이다. 나뭇결이 살아있는 화장실 뒷벽 공간은, 화장실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깔끔하게 표현되어 있다. 위의 단은 수납장으로 사용할 수 있고, 아랫벽과 이어져 좁은 공간의 벽을 나누지 않고, 큼직한 구조를 만들었다. 벽의 목재와 같은 톤을 가진 세면대 선반과 거울 프레임이 공간에 통일성을 주고 있으며, 대조적으로 표면이 매끈한 세면대와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어 깔끔함을 강조한다. 검은 조명이 스탠드의 모양으로 팔을 뻗어 공간의 중앙을 비추는 것도 욕실의 현대적인 느낌을 살리는 데에 한 몫 한다.

붉은 벽이 아늑함을 선사하는 욕실 디자인

어둡게 연출된 욕실이 아늑한 기분을 준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목조 벽을 사용하여 공간에 확연한 색감을 부여하였다. 세면대의 거울 위에 설치된 노란빛을 뿜는 조명은 적은 양의 빛으로 공간을 밝히고 있다. 창가에는 자연광이 환하게 들어오고 있으나, 커튼으로 직접적인 채광을 차단하였다. 좁은 공간에 많은 양의 가구를 넣으려고 하기보다. 간결한 욕실 가구와 작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공간을 꾸몄다. 스트라이프 무늬의 비누 상자와 간단한 도자기 트레이들이 발랄함을 더한다.

회색의 그리드가 모티브를 이루는 욕실

여러 톤의 회색이 공간의 부분들을 다르게 구성한다. 각기 다른 톤과 질감이 가진 마감재로, 세면대 선반 벽, 그리고 다른 쪽의 욕실 벽을 장식하고 있다. 얇은 그리드 형태의 프레임을 반복적으로 배치한 세면대의 모습은 물기에도 강하면서, 남성적인 느낌을 풍기는 청결한 욕실을 보여준다. 수도꼭지나, 욕실에 필요한 물품들을 담는 트레이들 역시 수학이나 기하학을 연상시키는 구조로 직각을 이루며 디자인되어있어 공간에 일관된 분위기를 형성한다. 기하학적으로 꺾인 수건걸이 뒤의 벽은 광택이 있는 진한 회색으로써 줄무늬 구조로 되어 있어, 세면대의 그리드 무늬와 어우러진다.

전체 벽을 거울로 만든 욕실

공간의 한 면이 통유리로 구성된 욕실은 공간에 기하학적인 면을 강조하며, 넓어 보이는 효과를 만들어 내었다. 세면대를 중앙에 두었지만, 벽의 역할을 하는 거울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전체를 비추며 유리 벽에 붙어있는 가구들과 반대쪽 공간의 벽을 혼동시키는 모습이다. 좁은 욕실이지만 천장에 환기하고 조명을 들일 수 있는 창이 마련되어 있어 탁 트인 느낌이 들 수 있으며, 흰색과 깔끔한 원목의 바닥과 천장이, 공간 전체에 깔끔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주방과 벽 없이 열린 욕실 인테리어

CONTRACT SOLUTIONS의 욕실 인테리어이다. 과감하게 벽을 제거한 욕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생활의 노출에도 염려 없는 개인만을 위한 공간이라면, 시도해 볼 수 있는 신선한 방식이다. 낮은 단 하나만을 가지고, 나머지는 열린 공간으로 연출된 욕실과 주방은, 같은 위치의 창문을 대칭 구도로 놓은 채로, 바닥과 벽을 다르게 인테리어 하여 두 공간임을 인식시켰다. 욕실의 바닥은 주방의 목재 바닥과 달리 무늬가 있으면서 물기를 제거하기 쉬운 소재로 만들어져 있다. 주방보다 청결함이 의심되는 욕실에 산뜻한 분위기를 가져다주었다. 시멘트를 노출한 느낌의 벽은 넓은 창에서 들어오는 빛을 받으며, 청순한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고, 화분이라든지, 조명이 있는 수납장이 화장실과 욕실의 이미지를 최대한 맑고 깨끗하게 표현하고 있다. 욕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돋보이는 실내 디자인이다.

사우나실의 분위기를 풍기는 욕실

나무로 천장과 벽이 구성된 욕실은 사우나 공간을 연상시킨다. 좁은 면적으로 이어진 두 공간을 세면대 공간과 욕실로 나누어 용도에 맞게 분리해서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하였으나, 동시에 벽을 막지 않고 유리로 풍경을 바라다볼 수 있도록 시선을 열어놓았다. 바닥의 석재 벽은 나무 재질과 어울려 자연적인 느낌을 주는 동시에, 그 무게감으로 공간에 안정감을 심어주며, 주어진 창문과 야외공간을 세면대와 욕조 공간에 잘 맞추어 배치하였다. 테두리가 없는 세면대의 거울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반사한다.

단순함을 강조한 욕실 인테리어

단순한 가구와 소품의 형태가 이목을 끄는 욕실이다. 길게 늘여놓은 거울은 마치 세면대 선반을 반전하여 벽에 걸어놓은 것처럼 비슷한 크기를 가지고 선반 바로 윗벽에 붙어있어, 공간에 간접적인 통일감을 연출하고 있다. 세면대는 공간의 단색과 어울리는 단순한 스틸 재질의 수조를 사용하여, 구조의 가벼움을 표현하였다. 조명은 천장을 통하지 않고 따로 램프로 마련되어 있어서, 담담하면서 기계적인 구조를 보이는 욕실의 전체 분위기를 잘 대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나머지 욕실 가구는 일반적인 흰색 조로 청결한 분위기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레몬색의 띠가 공간을 감싸는 콤팩트형 욕실

작은 욕실을 잘 활용한 인테리어 디자인이다. 좁은 면적 안에 화장실과 세면대가 다 들어가야만 하는 면적이다. 화장실과 세면대의 공간을 넓게 확보하기보다, 세면대의 가구를 굳건한 형태로 구성하여, 그 안에 화장실이 붙박이 가구처럼 들어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공간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세면대 선반은 넓은 서랍장과 튼튼한 사각 구조로 공간에 지배적인 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옆의 화장실 공간은 짜 맞춘 가구처럼 들어가 있는 형태를 취한다. 좁은 공간의 답답함을 제거하기 위해 벽의 양쪽에 선반과 거울을 이용해 다른 공간을 반사할 수 있도록 고려하였다. 빛바랜 목조바닥과 베이지 빛 회색과 어울리는 레몬색의 띠가, 작은 크기의 욕실에 청량감을 부여한다.

무난한 모습이 아름다운 욕실 디자인

튀지않는 인테리어가 편안함을 가져다주는 욕실이다. 단순히 주어진 주택의 구조에 맞게 욕실을 디자인한 듯 보이지만, 무심하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에 깔끔한 디자인과 디테일을 만든 모습이 돋보인다. 욕실의 바닥은 요철의 무늬가 강한 타일을 이용하여, 타일 안에 갇힌 듯한 욕실이 아닌, 현대적이면서도 우아한 느낌의 바닥을 가진 욕실을 만들기를 시도하였고, 때가 끼기 쉬운 욕실의 선반을 유리로 통일시켜, 단순한 모습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기발함은 없지만, 편안하게 목욕을 하고,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스탠다드하면서도 우아한 욕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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